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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상살아가는지혜

웬일이야 왠일이야 구분하는 법

 

저는 맞춤법이 헷갈릴 때면 그냥 다른 말을 이용해서 헷갈리지 않는 말을 쓰곤 합니다. 일상 속에서 계속 쓰는 한글이지만 어려운 단어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. 숙지를 해도 금방까먹기도 하구요. 이번에는 저도 가끔 헷갈리지만 확실히 기억해보고자 여러분들과 공유해보려고 합니다. 웬일이야 왠일이야라는 말 자주 쓰시죠? 왠지, 웬지,  왠지 모르게 등으로 엄청 헷갈리는데요. 한 번 확실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



 

왜-의문사(부사)

일단 '왜'는 의문사인데요. 영어로 보면 Why라고 볼 수 있겠죠. 제일 많이 쓰이는 왠지, 웬지는 의문사 '왜'+'ㄴ'(어미)+지 로 결합이 되어있는 말인데요. 부사라고 할 수 있으며 "왜인지 모르게"나 "뚜렷한 이유 없이"라는 뜻을 나타냅니다.

웬-관형사

웬은 "어찌 된 일인지", "어떻게 된 일인지" 라는 의미를 나타내는데요. 보통 의문사+(이)ㄴ+명사 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고 볼 수 있어요. 그렇기 때문에 웨나 왠이 헷갈릴 때 뒤에 명사나 명사구가 온다면 "웬"을 쓰면 됩니다.

 

결론적으로 왜+ㄴ이 결합된 왠지는 왠지로만 쓸 수 있습니다. 그래서 웬+일이야로 생각하시면 되는데요. 왠일이야가 아닌 웬일이야로 사용하시면 됩니다.





어제웬 이상한 사람이 나를 따라더라

왠지 오늘은 기분이 좋은 날이야

 

내일은 왠지 눈이 올 것 같아(O)

내일은 웬지 눈이 올 것 같아(X)

 

 

웬일이야와 왠일이야는 이제 구분하기 쉬우시죠? 부사, 관형사의 차이만 알면 손쉽게 구분할 수 있으니까요. 헷갈리지 마시고 잘 사용하시길 바랄게요.